[자막뉴스] 의연하려 했지만...전두환 태도에 폭발한 광주 / YTN

2019-03-12 19

전두환 씨 일행이 예상보다 빨리 법원에 나타난다는 소식에 광주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.

[차종수 / 5.18 기념재단 관계자 : 전두환 씨가 지금 점심을 먹지 않고 바로 온다는 연락을 받고 5.18 유족회 회원들을 빨리 오시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]

전두환 씨의 사죄와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속에는 해외에서 온 시민활동가들도 있었습니다.

'29만 원'을 풍자한 사진을 들고 '반민주주의의 어머니' 이순자 씨를 꼬집었습니다.

[프래빈 / 네팔 시민활동가 : 전두환 씨를 직접 보고 항의하러 왔습니다. 거짓말하지 말라고]

전두환 씨가 법정에 들어간 이후에도 전두환을 처벌하라, 구속하라는 시민들의 외침은 계속됐습니다.

전두환 씨가 23년 만에 광주 재판정에 섰다는 소식은 시민들의 걸음을 묶었습니다.

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엄격했지만 포용의 마음도 함께 내비쳤습니다.

[홍귀순 / 광주시 산수동 :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고개를 숙인다면 다 이해를 해주죠.]

하지만 전 씨가 재판에서 혐의 부인으로 일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탄식과 분노가 끓어올랐습니다.

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전 씨 차량을 막고 사죄를 요구했습니다.

언제쯤 전 씨로부터 사과의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을지, 종일 찌푸렸던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법원 지붕을 때렸습니다.

취재기자 : 오점곤
촬영기자 : 문한수·여승구·도경희
영상편집 : 임현철
자막뉴스 : 육지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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